화려하게 차려입은 패션 피플 틈에 앉아 쇼를 보다 보면 유독 가방에 눈이 오래 머뭅니다. 코트나 드레스도 눈을 즐겁게 하지만, 어딘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거든요. 일단 데일리 룩으로 소화하기에는 과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런웨이에서 선보인 디자인이 그대로 출시되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가방은 조금 다릅니다. 런웨이에서 본 모습 그대로 출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소비자가 가장 많이 구매하는 럭셔리 아이템 역시 가방이니까요. 쇼에 등장하는 수많은 아이템 가운데 실제 거리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될 것도 결국 가방입니다. 계절이 바뀌면 하루에도 여러 번 보게 될, 2026 가을/겨울 시즌 런웨이를 관통한 백 트렌드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숄더백
Miu Miu 2026 F/W RTW
Chanel 2026 F/W RTW
Dior 2027 S/S Menswear
Dior 2027 S/S Menswear
팔과 몸통 사이에 딱 들어갈 정도로 자그마한 숄더백의 시대는 갔습니다. 미우미우, 샤넬 그리고 끌로에가 일제히 수납력 걱정은 아예 하지 않아도 좋을 만큼 커다란 숄더백을 선보였거든요. 지난달에는 조나단 앤더슨의 디올이 이 대열에 합류했고요. 매니시한 외투 차림에 커다란 백을 어깨에 대충 걸치고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멋 부렸다는 걸 절대 티 내서는 안 되는 지금의 흐름과도 완벽하게 어울리는 가방입니다.
프라다루트 라지 숄더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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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미우나파 레더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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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메르벨트 숄더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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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 파리에티엔 레더 토트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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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핸들 백
Prada 2026 F/W RTW
Prada 2026 F/W RTW
Bottega Veneta 2026 F/W RTW
Loewe 2026 F/W RTW
손에 쥐고 다닐 수밖에 없어 불편하지만, 그 모든 것을 감수할 만큼 매력적인 디자인의 톱 핸들 백 역시 눈에 띄었습니다. 프라다는 질감과 색감이 돋보이는 백을 선보였고, 로에베의 잭 & 라자로 듀오는 1975년 출시된 하우스의 유산 ‘아마조나 백’을 재해석했죠. 톱 핸들 백을 하나 장만할 생각이라면, 앞서 살펴본 숄더백과 마찬가지로 크기가 너무 작은 모델은 피하는 걸 추천합니다.
발렌시아가라지 로데오 토트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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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탑 핸들 숄더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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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프롬나드 쇼퍼 백 미디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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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테가 베네타라지 안디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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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 백
Celine 2026 F/W RTW
Celine 2026 F/W RTW
Saint Laurent 2026 F/W RTW
Chanel 2026 F/W RTW
‘클러치 백’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직사각형에 지퍼로 여닫는 형식의 가방은 완전히 잊어도 좋습니다. 샤넬, 셀린느, 생 로랑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각자의 정체성을 주입한, 독특한 디자인의 클러치 백을 제안했거든요. 마이클 라이더는 클러치 백의 크기를 극단적으로 키웠고, 생 로랑은 편지봉투를 닮은 모습의 클러치 백을 선보였습니다. 로고가 앙증맞게 솟아 있는 샤넬의 클러치 백에서는 마티유 블라지 특유의 재기 발랄함이 느껴졌고요.
생 로랑카상드르 로고 클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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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로우스퀘어 컴팩트 레더 클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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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미우로고 자수 개버딘 숄더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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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마르지엘라송아지 가죽 클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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