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올여름 유행하는 반바지를 입는 모든 방법
vogue · 2026년 7월 9일

올여름 유행하는 반바지를 입는 모든 방법

덥다고 다 똑같이 입을 순 없죠. 쇼츠 입는 데도 요령이 있습니다.

@maryljean

에어컨 없이는 한 걸음도 못 나가겠다 싶은 날이 이어지면서, 문득 쇼츠 하나 꺼내 입는 게 이렇게까지 절실한 선택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엔 ‘너무 짧지 않나’, ‘다리 라인이 신경 쓰이는데…’ 하며 망설이던 아이템이었는데, 요즘은 그런 고민조차 사치처럼 느껴지죠. 일단 시원하고 봐야 하니까요.

그런데 재밌는 건, 쇼츠를 진지하게 들여다볼수록 의외로 스타일링의 여지가 많은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그냥 대충 걸치기 좋은 하의라고만 여겼는데, 알고 보니 폭염을 버티는 데 필요한 제일 만만한 무기라는 걸 깨달았죠. 이왕 매일 입어야 한다면 편하지만 조금 다르게 입어보면 어떨까요?

스트라이프 티셔츠 + 컬러 쇼츠

@kasiachin

@kasiachin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컬러 눈치 게임에서 반칙이나 다름없어요. 줄무늬 자체가 명료하고 편안한 느낌을 줘서 쇼츠 컬러는 마음대로 골라도 다 먹히거든요. 톱이 심플한 패턴이라 하의에 색을 있는 대로 써도 시끄러워지지 않는 것도 이 조합의 비밀이죠. 신발만 발레 플랫으로 살짝 다잡아주면, 컬러 쇼츠의 통통 튀는 기운이 차분해지면서 키치하지 않은 어른 캐주얼이 완성돼요.

오버사이즈 셔츠 + 와이드 쇼츠

@annelauremais

박시한 셔츠에 박시한 쇼츠 조합의 핵심은 마음껏 풀어지는 겁니다. 상·하의 모두 여유 있게 떨어지니 더운 날 몸에 딱 맞는 옷에서 느껴지는 피로감이 확 줄어들죠. 셔츠는 단추를 끝까지 채우지 않고 살짝 열어두면 캐주얼한 텐션이 딱 알맞게 살아나요. 쇼츠는 한두 사이즈 정도 큰, 헐렁한 실루엣을 골라야 이 무드가 완성됩니다. 여기에 플립플롭까지 매치하면 일상 그대로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무드가 돼요.

긴팔 티셔츠 + 레이스 쇼츠

@shireydaniels

긴팔 티셔츠와 레이스 쇼츠를 따로 떼어놓고 보면 분명 극과 극이죠. 하나는 무심하게 걸치는 데일리 아이템이고, 다른 하나는 디테일 자체가 로맨틱한 무드를 품고 있잖아요. 이 두 가지 아이템을 매치할 땐 화이트 크림 톤으로 은근하게 맞추는 게 중요해요. 오버사이즈 티셔츠 소매를 살짝 걷어 올리면 캐주얼한 태를 더 살릴 수 있고, 쇼츠는 레이스 트리밍이 포인트라 굳이 다른 액세서리 욕심은 안 부려도 됩니다. 레이스 쇼츠를 가장 담백하게 풀어내는 방법 중 하나예요.

그래픽 스웨트셔츠 + 데님 쇼츠

@immillieholmes

한여름에도 스웨트셔츠를 꺼내야 할 때가 있죠. 비가 추적추적 오거나, 실내 냉방이 유독 센 곳에 갈 때요. 이럴 때 얇은 오버사이즈 스웨트셔츠를 걸치면 반팔보다 든든하고, 계절감도 살릴 수 있어요. 큼직한 그래픽 프린트를 더한 것이라면 쇼츠는 라이트 워싱이나 오래 입은 듯한 빈티지 데님으로 무심하게 입어주면 됩니다. 상의 볼륨이 큰 만큼 쇼츠는 짧아야 비율이 살고요. 여기에 스포티한 스트랩 샌들을 매치하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가벼워져요.

화이트 톱 + 데님 쇼츠

@lunaisabellaa

@laraaceliaa

화이트 톱과 데님 쇼츠는 둘 다 워낙 무난해서 오히려 디테일 하나하나가 더 눈에 들어오는데요. 크롭트 톱은 허리 라인을 슬쩍 드러내면서도 과하지 않고, 루스한 탱크 톱은 반대로 편안함에 무게를 실어요. 데님 쇼츠는 컷오프 디테일을 살리거나 밑단을 살짝 접어주면 평범한 조합에 캐주얼한 질감을 가미할 수 있고요. 여기에 샌들도 좋지만, 올여름엔 역시 블랙 발레 플랫이 대세입니다.

딥 브이넥 톱 + 트랙 쇼츠

@caterina.iannolo

이번엔 아예 내 멋대로 다 다르게 가자고 작정한 조합입니다. 뉴트럴한 딥 브이넥 톱, 그린 트랙 쇼츠, 예상을 깬 블루 플립플롭까지! 컬러도 소재도 무드도 전부 따로 노는데, 이상하게 하나로 묶이는 게 신기하죠. 비결은 각 아이템이 한 가지 역할에만 집중한다는 거예요. 톱은 여성스럽고 센슈얼한 반전을 맡고, 쇼츠는 경쾌하게 시선을 끌고, 신발은 예상치 못한 컬러로 재미를 주는 식이죠.

기본 티셔츠 + 스트라이프 쇼츠

@llaurenca

@mariagdejaime

티셔츠 하나로 승부를 보고 싶다면, 하의를 스트라이프로 채우는 게 답이에요. 티셔츠는 그냥 매일 편하게 입는 걸로 고르면 되고, 나머지 스타일링은 스트라이프 쇼츠가 1인 다역처럼 완성해주죠. 멀티 스트라이프라면 그중 하나와만 티셔츠 컬러를 맞춰줘도 세트처럼 보여요. 아예 화이트처럼 무채색 톱을 매치하면 쇼츠 패턴이 화사함을 더하고요. 휴양지에서 쓸모가 많은 조합인데, 캐리어에 티셔츠 몇 장이랑 스트라이프 쇼츠 하나만 챙겨도 매일 다른 룩처럼 보일 겁니다.

화이트 톱 + 스웨트 버뮤다 쇼츠

@fitsbypaigee

@_emmso

버뮤다 길이의 스웨트 쇼츠는 여름 쇼츠 계보에서 가장 느슨한 쪽에 속해요. 길이가 길어서 짧은 쇼츠보다 훨씬 편안하고, 스웨트 소재의 부드러운 핏 덕분에 특히 요즘 같은 날씨의 주말엔 하루 종일 입기 좋거든요. 화이트 티셔츠나 탱크 톱처럼 단순한 아이템을 매치하면 편안함을 오롯이 즐길 수 있죠. 발레 플랫으로 마무리하면 통짜 실루엣에 살짝 여성스러운 균형을 불어넣을 수 있으니 꼭 기억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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