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이 까지고 난 뒤에는 늦습니다.
SNS에서 의견이 분분한 트렌드가 진짜 유행할지 궁금하다면 패션 위크를 보면 됩니다.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입는지, 디자이너들이 어떤 방식으로 변주하는지를 보면 수명이 예상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쪼리에 양말’은 꽤 오래 살아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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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린 코펜하겐 2027 봄/여름 패션 위크에서도 멋쟁이들은 여름과 가을 사이를 오가며 사계절 아이템을 자유롭게 섞어 입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자주 보인 신발은 플립플롭입니다. 스타일에 상관없이 신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정평이 나 있으니까요. 인기의 증거는 변주로 증명됩니다. 일단 이번 패션 위크에서는 스튜디오 콘스탄스가 엄지발가락만 가린 힐 플립플롭을 내놓았죠.
Studio Constance 2027 S/S
Studio Constance 2027 S/S
Studio Constance 2027 S/S
플립플롭 자체의 변형이 쏟아지는 만큼, 스타일링하는 방법도 한층 다양해졌습니다. 그중 가장 간단한 방법이 바로 양말을 신는 겁니다. 플립플롭에 양말을 어떻게 신느냐 묻는다면, 양말의 종류가 생각보다 꽤 다양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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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발가락 양말처럼 생긴 디자인을 신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발등이 훤히 드러나고 뒤꿈치 부분이 뚫린 니삭스나, 발가락과 발뒤꿈치만 노출되는 오픈토 양말을 골라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양말로 발을 꽁꽁 싸매는 게 아니라, 플립플롭의 끈과 발가락이 드러나는 여백을 남기는 겁니다.
이를 앞서 증명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미우미우는 2025 봄/여름 컬렉션에서 발가락 부분을 드러내는 컷아웃 삭스에 오픈토 슈즈를 매치해 양말의 역할을 재미있게 비틀었죠. 발등의 반을 날려버린 긴 양말은 힐 로퍼에 매치했고요.
Miu Miu 2025 S/S RTW
Miu Miu 2025 S/S RTW
Miu Miu 2025 S/S RTW
Miu Miu 2025 S/S RTW
Miu Miu 2025 S/S RTW
플립플롭은 이제 평생 꺼내 신을 스테디 아이템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러니 온갖 양말로 꾸며보세요. 여름뿐인가요. 계절을 넘나들기에도 좋습니다. 한여름에는 얇은 면이나 메시 소재의 양말을 골라 발등을 살짝 가리고, 늦여름부터 초가을에는 도톰한 울 양말을 신어보세요. 실용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패션이란 그렇게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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