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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있게 한 번 구매해봤습니다. 어떤 브랜드를 봐도 시스루 원피스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멕시코 출장 때 입어본 뒤 현재 두 달째 옷장 속에 감금되어 있습니다. 그때는 청바지와 흰색 톱 위에 덧입었거든요. 하지만 이토록 더울 때는 대체 어떻게 입어야 할지 감이 안 옵니다. 매일 패션 기사를 쓰면서도 모르겠더군요.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대한의 직장인이라는 자아가 가로막기도 하고요. 그리고 저와 같은 사람들이 분명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다시 꺼내서 옷을 보니, ‘방금 닦은 유리창’처럼 속이 훤히 보여 휴양지에서 수영복 위에도 입지 못하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당근에 내놓을까?’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갈 때쯤, <보그> 에디터로서 책무를 다해야겠다고 다짐했죠. 아주 현실적인 방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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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보그>의 안주 가와노(Anzu Kawano)는 스킴스의 스트랩리스 쇼티 보디수트를 추천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땀순이에게 보디수트라뇨. 벗자마자 몸을 따라 땀이 흐를걸요. 더럽지만 현실이에요. 겉으로 보기에는 티가 안 난다고 하지만, 그저 속바지를 입은 듯 보이기도 하고요.
이너용 슬립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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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가장 안전한 선택지입니다. 저는 얼마 전 일본 여행을 다녀오면서 유니클로에서 에어리즘 슬립을 하나 사왔습니다. 현재 한국 매장에서 찾을 수 없는 것으로 캡이 들어간 버전이었죠. 하프 슬립을 입으면 다리가 드러나는데, 저는 그것이 싫어 풀 슬립으로 구매했고,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회사에는 입고 출근한 적이 없습니다. 이상하게 헐벗은 거 같더군요. 동료 에디터에게 말하니 이럴 때는 피부색과 톤이 비슷한 것보다는 드레스와 확실히 대비되는 컬러를 시도해보는 게 좋다더군요. 겉옷과 조화를 이루도록 활용하는 것이 포인트고요! 블랙 이너를 입는 것처럼요!
브라렛&스커트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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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시스루가 아니라 은근히 비치는 크로셰나 레이스 등 자수가 들어간 시스루라면 브라렛과 슬립 스커트를 매치하는 걸 추천합니다. 일자로 떨어지는 긴 슬립 드레스를 입으면, 어색해 보일 확률이 있는데요. 상의에 포인트가 있는 스타일이라면 브라렛만 더해도 충분히 보완할 수 있고요. 슬립 스커트를 입어 활동성을 높일 수 있어 추천합니다.
레깅스 또는 미드사이 쇼츠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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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길이 원피스라면, 레이어드하듯 바이커 쇼츠나 레깅스를 보이게 입는 게 예쁘더군요. 상의는 스포츠 브랜드에서 출시한 흡수력 강한 탱크 톱도 좋고요. 일반 면 재질의 톱도 좋습니다. 다만 가느다란 끈의 스파게티 스트랩 톱을 입는다면 몸에 딱 붙는 언더웨어 스타일 말고, 후들후들하고 몸에 붙지 않는 것으로 선택해주세요!
컬러 슬립 드레스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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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 드레스라면 실크 소재 컬러 드레스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 자체로 완성도 있는 드레스를 입으면, 각 소재가 지닌 특징이 두드러지면서 시너지를 내거든요. 제 경우 이너용 슬립을 입을 때의 헐벗은 느낌이 사라지면서, 세련되면서도 훨씬 룩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느낌이 들어 만족스러웠죠.
티셔츠와 함께
@linda.sza
@linda.sza
고백하자면, 저는 티셔츠에 입는 걸 선택했습니다. 회사에 올 때는 슬립 스커트 위에 커다랗고 벙벙한 프린트 티셔츠를 덧입었더니 꽤 괜찮더군요. 패션 인플루언서인 린다 슐츠(Linda Schulz)가 정확히 제가 산 것과 비슷한 시스루 원피스를 입었는데, 원피스 위로 오버사이즈 흰색 티셔츠를 매치한 걸 보고 응용했죠. 시원했고, 또 제 모습이 보기에도 어색하지 않은 점이 주효했죠.
옷장 속에 사둔 시스루 원피스가 있다면, 가을 레이어드로만 묵혀두지 마시고 새롭게 활용해보세요. 반바지에 티셔츠만 입기에는, 아직 여름이 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