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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약속이 있는 날에는 옷 고르기가 유난히 어렵습니다. 회사에 너무 튀는 옷을 입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늘 입는 셔츠와 슬랙스 차림으로 친구를 만나는 건 왠지 제대로 노는 것 같지 않은 기분이 들게 하니까요. 문제는 집에 들러 옷을 갈아입을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평소 눈여겨본 카페든, 분위기 좋은 바에 가든 퇴근과 동시에 바로 약속 장소로 향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격식은 갖추되 너무 답답해 보이지 않는, 출근은 물론 친구와의 약속에도 적합한 룩 네 가지를 소개합니다.
위아래 맞추기
@martynakarolak
양복을 빼입으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컬러부터 패턴, 그리고 소재까지 상·하의의 모든 것을 통일하며 ‘수트’의 문법은 따르되, 의외의 변주를 통해 재미를 더해보세요. 시원한 수트 베스트를 걸쳐 여름과 완벽하게 어울리는 룩을 연출하거나, 슬리브리스 톱을 활용해 딱딱함을 덜어내는 것처럼 말이죠.
옐로 팬츠 + 화이트 셔츠
@sviridovskayasasha
이번에는 트렌드 컬러를 은근슬쩍 활용해봅시다. 로에베, 질 샌더 등 수많은 브랜드의 컬렉션에 등장한 버터 옐로를 소화하는 거죠. 리넨, 또는 데님 소재 버터 옐로 팬츠를 입은 뒤 깔끔한 흰 셔츠로 포멀한 분위기까지 챙겨보세요. 사무실에서 눈치 볼 일도 없고, 온갖 멋쟁이들이 모이는 바에 입고 가도 꿀리지 않는 룩 완성입니다.
데님 버뮤다 + 실크 톱
@tinvcb
캐주얼한 데님이나 반바지를 허용하는 회사에 다니고 있다면, 주저 말고 데님 버뮤다 팬츠를 입어보세요. 애초에 시도 때도 없이 비가 내리는 한국의 여름에 이만큼 적합한 팬츠도 없으니까요. 핵심은 흰 티셔츠나 셔츠처럼, 청바지의 짝으로 흔히(또는 뻔하게) 쓰이는 아이템을 피하는 겁니다. 거친 느낌을 주는 청바지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실크 소재 톱이 딱 적당하겠군요. 오버셔츠를 겹쳐 입어 멋을 챙기는 동시에 냉방병을 예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맥시스커트 + 플로럴 셔츠
@ritamontezuma
기본적으로 정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셔츠에 맥시스커트’ 조합을 시도하되, 여름 내음 물씬 풍기는 패턴을 활용해 위트를 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꽃무늬 셔츠와 클래식한 컬러의 맥시스커트를 매치하는 거죠. 룩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깨지 않으려면, 신발은 메리 제인으로 고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