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매일 먹으면 질리는 법입니다.
청바지가 ‘무결점’에 가까운 아이템이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당장 저부터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적당히 멋 내기 좋은 아이템이라는 이유로 매주 3일 정도는 데님을 입고 출근하거든요. 문제는 이런 날이 반복되다 보면 푸른 청바지에 질리는 시점이 분명 온다는 점입니다. 이럴 때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청바지 색을 바꾸는 일이죠. 그리고 지금 가장 추천하는 ‘푸르지 않은’ 청바지는 바로 그레이 데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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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진을 수년 동안 착용해 물이 잔뜩 빠진 듯한 그레이 데님의 특징은 명확합니다. 기본 청바지 못지않게 다재다능한 동시에, 어딘가 꾀죄죄하고 무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점이죠. 덕분에 최근 유행 중인 슬래커코어나 인디 슬리즈 스타일과 완벽하게 어울립니다. 인디 슬리즈의 영원한 아이콘, 케이트 모스가 20년 전부터 지금까지 쭉 그레이 데님을 즐겨 입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MM6 Maison Margiela 2026 F/W RTW
Auralee 2026 F/W Menswear
Auralee 2026 F/W Menswear
Zankov 2026 F/W RTW
물론 그레이 데님을 입을 때 꼭 무심하고 꾀죄죄한 스타일링을 고집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디자이너들은 훨씬 다양한 방식으로 그레이 데님을 활용하고 있거든요. MM6 메종 마르지엘라는 크롭트 데님 재킷을 활용해 미니멀하면서도 포인트가 살아 있는 데일리 룩을 연출했습니다. 최근 미국 <보그>가 ‘컬러의 제왕’ 중 하나로 임명한 잔코브도 그레이 데님이 독특한 색감의 톱과도 완벽한 궁합을 자랑한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Launchmetrics Spot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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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블루나 레드처럼 이목을 집중시키지만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은 컬러 톱과 매치하면, 요즘 유행하는 ‘팝 오브 컬러’ 스타일링이 완성되죠. 애초에 청바지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톱이나 신발의 종류를 가리지도 않습니다. 포멀한 셔츠, 클래식한 카디건, 단아한 발레 플랫, 그리고 플립플롭까지 마음 가는 대로 매치해도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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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나 화이트로 미니멀한 무채색 스타일링을 연출할 때도 그레이 데님은 빛을 발합니다. 마르지엘라의 룩을 참고해 성공이 보장된 ‘레더 재킷에 청바지’ 조합을 소화하거나, 바시티 재킷으로 프레피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처럼 말이죠. 물론 극히 기본적인 색을 활용하는 만큼, 재미를 줄 수 있는 포인트를 더하는 걸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너로 레이스 디테일을 가미한 톱을 선택하거나, 발끝이 뾰족한 신발을 신는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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