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처음 선보인 반클리프 아펠의 뻬를리 컬렉션은 메종의 시그니처인 골드 비즈를 반복적으로 장식한 디자인으로 메종의 대표적인 컬렉션이다.
메종의 시그니처인 골드 비즈를 반복적으로 장식한 디자인이 특징인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의 뻬를리(Perlée) 컬렉션을 보고 있으면 하나의 질문이 떠오른다. 같은 골드 비즈가 어떻게 이런 다른 표정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반클리프 아펠의 뻬를리는 하나의 컬렉션이지만, 그 안에는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여러 개의 세계가 존재한다. 같은 골드 비즈라도 컬러와 소재, 모티브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클래식한 골드의 순수함부터 생동감 넘치는 컬러 스톤, 다이아몬드의 눈부신 광채까지. 뻬를리를 구성하는 각각의 라인을 들여다봤다.
Perlée Pearls of Gold 뻬를리 컬렉션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라인은 ‘골드 비즈’다. 어떤 장식도 없이 골드 비즈만으로 완성한 디자인은 메종의 장인 정신을 가장 순수한 형태로 드러낸다. 손으로 하나씩 다듬은 둥근 골드 비즈는 반복될수록 하나의 패턴이 되고, 광채가 더해진 표면이 더없이 반짝인다. 단독으로 착용하거나 여러 개를 레이어드하면 풍성한 볼륨감과 실루엣이 살아난다. 화이트 셔츠와 데님, 블랙 터틀넥처럼 군더더기 없는 룩에 매치할수록 빛나는, 유행과 관계없이 가장 오래 곁에 둘 수 있는 뻬를리의 시작점이다.
옐로 골드의 규칙적인 비즈가 볼륨감을 더하는 디자인에 말라카이트와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뻬를리 컬러’ 팔찌.
풍부한 컬러 스톤으로 완성한 ‘뻬를리 컬러’ 반지.
Perlée Couleurs & Diamond 골드 비즈가 컬러와 빛을 만나는 순간 뻬를리는 한층 경쾌해진다. 터키석의 청량함, 말라카이트의 깊은 초록, 카넬리안의 따뜻한 붉은빛, 오닉스의 묵직한 존재감. 각각의 컬러 스톤으로 뻬를리 컬렉션의 경쾌함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디테일은 단연 다이아몬드다. 뻬를리에서 가장 화려한 요소지만, 주인공이 되려 하지 않는다. 작은 골드 비즈가 만들어낸 리듬 위로 다이아몬드가 조용히 빛을 더하며 메종 특유의 절제된 화려함을 완성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로즈 골드 소재에 메종의 로고가 각인된 ‘뻬를리 시그니처’ 팔찌.
Perlée Signature 반클리프 아펠의 시그니처 모티브를 뻬를리의 언어로 재해석한 ‘시그니처’ 라인은 뻬를리 컬렉션에서 단연 클래식하다. 골드 비즈가 만들어낸 입체감 위에 메종의 로고를 각인해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옐로·화이트·로즈 골드 소재와 미러 폴리싱 기법으로 광채를 더해 함께 매치했을 때 더 모던하게 연출할 수 있다. 익숙하되 새롭고, 클래식하되 동시대적인 매력이 공존한다.
작은 골드 비즈 안에 행운을 담은 ‘뻬를리 클로버 펜던트’.
골드 비즈와 스위트 클로버 모티브로 구성된 ‘뻬를리 스위트 클로버’ 반지.
Perlée Clovers 뻬를리 컬렉션은 행운을 표현하는 방식 또한 우아하다. 알함브라의 클로버 모티브를 뻬를리의 골드 비즈가 감싸며 한층 부드러운 인상을 준 ‘뻬를리 클로버’만 봐도 납득이 된다. 행운의 상징이 더 현대적이고 일상적인 주얼리로 다시 태어난 듯하다.
23mm 옐로 골드 케이스, 마더 오브 펄 다이얼의 ‘뻬를리’ 시계. 골드 비즈가 유연하게 손목을 감싸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23mm 로듐 화이트 골드 케이스, 다이아몬드와 블루 어벤추린 글라스 다이얼의 ‘뻬를리’ 시계는 손목에 경쾌함을 더한다.
Perlée Watches 마지막으로 ‘뻬를리’ 시계는 단순히 시간을 확인하는 도구가 아니라 손목 위의 주얼리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케이스를 감싸는 골드 비즈는 시계에 부드러운 리듬감을 부여하고, 브레이슬릿과 시계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허문다. 워치메이킹의 기술력과 메종의 주얼리 미학이 만나 하나로 완성되는 지점이다.
이처럼 뻬를리는 하나의 컬렉션이 아니라 하나의 언어로 연결되어 있다. 같은 골드 비즈가 컬러를 만나고, 다이아몬드를 품고, 행운의 모티브를 감싸며 전혀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그렇게 각각의 라인은 독립적인 개성을 지니면서도 결국 하나의 세계로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