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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도에도 청바지는 못 놓겠다면, 정답은 반바지가 아닙니다
vogue · 2026년 8월 6일

39도에도 청바지는 못 놓겠다면, 정답은 반바지가 아닙니다

저는 등산할 때도 청바지를 입는 게 멋이라고 생각할 만큼, 청바지를 좋아합니다. 어디 갖다 붙여놔도 잘 어울리고, 어딜 가든 든든하죠. 하지만 최고기온은 39℃에 육박하고, 밤 10시에도 뜨끈한 공기에 몸을 담가야 하니 생각이 달라지더군요. 청바지에는 잠시 이별을 고했습니다. 그렇다고 반바지를 입으라는 뻔한 해법은 아닙니다. 노출을 늘리는 것보다, 원단과 실루엣을 바꾸는 편이 훨씬 시원할 때도 있으니까요.

@hollyelizabethblog

청바지의 든든함과 핏은 유지하면서, 반바지보다 훨씬 쾌적한 여름 치트키는 바로 얇은 ‘테일러드 팬츠’입니다. 깔끔한 티셔츠에도, 셔츠에도 곧잘 어울려 활용도가 높습니다. 코디하기 나름이라 캐주얼하게 풀어내기도 쉽고요. 특히 리넨이나 얇은 울, 코튼 혼방처럼 힘은 유지하면서도 가벼운 소재를 고르면 다리와 원단 사이에 공간이 생겨 바람이 술술 통합니다.

@lanaleroy

시작은 블랙 테일러드 팬츠입니다. 가장 만만하죠. 너무 진지해 보일 수 있으니, 탱크 톱이나 스니커즈로 힘을 빼보세요. 테일러드 팬츠가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에 상의를 조금 더 편하게 입어도 차려입은 인상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반대로 상의까지 포멀하게 맞추면 <미생>의 신입 사원처럼 보일 수 있으니 적당한 캐주얼 아이템 하나쯤 섞어주세요.

@abrilru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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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슬림한 핏으로 입고 발레 플랫을 매치한 스타일링도 색다른 매력이 있더군요. 다리가 길어 보이는 동시에 페미닌한 분위기가 살아나죠. 상의는 셔츠나 티셔츠처럼 편한 아이템이면 충분합니다. 이때 발레 플랫의 발랄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면 스카프를 더해보세요.

@lanaleroy

그레이 테일러드 하나쯤 마련해두면 요긴하죠. 유독 빈티지한 프린트 티셔츠나 Y2K 무드 티셔츠와 매치한 패션 피플이 많은데요. 티셔츠 특유의 자유롭고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그레이 테일러드 팬츠가 차분하게 정리해주기 때문이죠. 반대로 팬츠의 단정함은 그래픽 티셔츠 덕분에 너무 딱딱해지지 않습니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는 조합인 셈이죠. 여기에 스니커즈를 신으면 주말 룩이 되고, 로퍼로 바꾸면 출근 룩으로도 손색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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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전환이 필요하다면 화이트 테일러드 팬츠도 좋은 선택입니다. 여름에는 색 하나만 밝아져도 훨씬 시원해 보이니까요. 네이비, 블랙, 브라운처럼 대비되는 컬러는 물론이고 라이트 그린, 버터 옐로, 스카이 블루처럼 옅은 색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죠. 올 화이트로 맞춰 입고 컬러 셔츠를 입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올여름 시원함과 단정함 모두 잡고 싶다면, 잊고 있던 테일러드 팬츠를 꺼내보세요.

@fakerst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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