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보데는 어떻게 미국 남성복의 중심이 됐나
DEALY · 2026년 8월 20일

보데는 어떻게 미국 남성복의 중심이 됐나

100년 된 이불을 잘라서 옷을 만드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

100년 된 이불을 잘라서 옷을 만드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

낡은 천을 잘라 한 벌씩 만들었다

보데(Bode)는 2016년 뉴욕에서 시작했습니다. 에밀리 아담스 보데 아우즐라가 만든 브랜드예요. 처음 만든 옷들은 전부 낡은 천에서 나왔습니다. 100년 된 퀼트 이불, 곡물 담던 자루, 누군가의 식탁보. 그걸 잘라서 재킷과 셔츠로 만들었어요. 원단이 딱 그만큼밖에 없으니 같은 옷이 두 벌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2017년엔 뉴욕 패션위크 남성복 무대에 섰습니다. 그 무대에 선 첫 여성 디자이너였어요.

남의 역사까지 옷으로 옮긴다

만드는 방식은 지금도 같습니다. 없던 걸 새로 그리는 대신 있던 걸 꺼내 옵니다. 예일 음대 100주년 캡슐에서는 학교의 오래된 로고와 문서를 그대로 셔츠 주머니에 옮겼어요. 남의 역사까지 옷으로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3년 만에 상을 연달아 받았다

평가는 빨랐습니다. 2019년 CFDA 신인 디자이너상, 2021년과 2022년엔 남성복 디자이너상을 2년 연속 받았어요. 올해는 리바이스와 '로데오 보데오'를 만들었고, 배드 버니가 도쿄 공연에서 입은 턱시도도 보데 커스텀이었습니다.

지난 2월엔 도쿄 요요기우에하라에 첫 플래그십을 열었고, 이번 SS27은 1865년부터 1890년대까지, 미국 카우보이 전성기를 통째로 팝니다.

이제 도쿄에도 문을 열었다

버려진 천에서 시작한 브랜드가 지금 미국 남성복의 중심에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