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와로라 오군레시, 라고스에서 조던까지
26살에 카니예의 디자인 디렉터가 된 사람 이야기입니다 🔥

1994년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 아데니케는 아동복 브랜드를, 아버지는 전통 남성복을 만드는 사람이었어요. 옷 만드는 집에서 자란 거죠. 12살에 영국 서리의 기숙학교로 갔습니다. 라고스의 색과 소리, 영국 기숙사의 규율 — 이 둘이 섞인 채로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에 들어가요.

2017년 6월 CSM 졸업 컬렉션 '사이키델릭'. 1970~80년대 나이지리아 록 음악이 주제였어요. 흑인 남성의 문화와 욕망을 그대로 무대에 올린 옷 — 딱 붙는 가죽 바지, 낮은 허리, 페인트를 흘린 듯한 가죽. 졸업 쇼 옷을 드레이크, 스켑타, 솔란지, 카니예가 입었습니다. 학생 신분으로 그 이름들이 먼저 찾아온 거예요.

2019년 2월 패션 이스트 무대로 런던 패션위크에 데뷔하고, 같은 해 NOW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 '사일런트 매드니스'를 열었습니다. 그해 9월엔 나오미 캠벨이 그의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어요. 가슴에 총알 구멍 하나와 피 자국이 그려진 옷. 논란이 컸지만 그는 흑인이 겪는 폭력에 대한 옷이라고 했습니다. 이름이 세계로 나간 순간이었어요.

2020년 6월, 카니예 웨스트가 갭과 손잡으며 그를 이지 갭 디자인 디렉터로 지목합니다. 26살이었어요. 그 자리를 위해 자기 브랜드는 잠시 멈췄습니다. 2022년 이지 갭을 떠나 파리에서 SS23으로 브랜드를 다시 세웠고, 2023년 9월 런던 쇼엔 예와 비앙카 센소리가 앞줄에 앉았습니다. 이후 마크 제이콥스 백, 수비, 비츠 헤드폰까지 협업이 이어졌어요.

이번 주 조던 브랜드와의 협업이 공개됐습니다. 버건디 스웨이드 에어 조던 14, 그리고 뒤꿈치를 없앤 메탈릭 'AJ14 뮬'. 낡은 가죽 마감에 오버사이즈 가죽 재킷, 반투명 타탄 트랙수트, 조던 마이크로쇼츠. 캠페인 제목은 'Something's Off'. 노르베르트 쇼르너가 폐허 호텔에서 알렉 웩을 찍었어요. 그가 스포츠 브랜드와 맺은 첫 장기 계약입니다. 9월 19일 모와로라 선공개, 26일 글로벌.
라고스 옷집 딸의 가죽 바지가 9년 만에 조던까지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