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메레온도르, 에메 레온 도르, 12년 만에 LVMH까지
퀸즈 그리스 이민자 아들이 뉴욕 옷을 다시 정의한 이야기입니다 🗽

테디 산티스는 퀸즈에서 그리스 이민자 부모 밑에 자랐습니다. 집안은 가죽 제품 가게를 했어요. 90년대 뉴욕 힙합과 농구, 여름마다 가던 그리스 — 이 셋이 그의 재료였습니다. 2014년 3월 브랜드를 세우며 이름을 지었어요. 프랑스어로 '사랑받는'이라는 뜻의 Aimé, 아버지 별명 Leon, 그리고 자기 이름 Theodore에서 딴 Dore. 가족 이름을 그대로 간판에 올린 거예요.

2016년 놀리타 모트 스트리트에 첫 매장을 열고, 2019년 멀버리 스트리트로 옮깁니다. 안에 지중해식 카페 '카페 레온 도르'를 넣었어요. 옷을 안 사도 커피 마시러 오는 곳, 그게 뉴욕에서 ALD가 자리 잡은 방식이었습니다. 2020년엔 1990년식 포르쉐 964 카레라 4를 통째로 손봤어요. 외장은 멀버리 매장 정면과 같은 흰색, 시트는 쇼트 가죽과 로로 피아나 하운드투스. 옷 브랜드가 차를 만든 첫 사례 중 하나였습니다.

2019년 뉴발란스와 997·990으로 시작한 협업이 2020년 550에서 터집니다. 1989년 이후 창고에 있던 농구화를 산티스가 다시 꺼냈고, 그 뒤 550은 뉴발란스의 가장 잘 팔리는 신발 중 하나가 됐어요. 2021년 뉴발란스는 그를 '메이드 인 USA' 라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앉힙니다. 편집숍 사장이 대형 스포츠 브랜드의 라인 하나를 통째로 맡은 거예요.

2022년 1월, LVMH 럭셔리 벤처스가 소수 지분을 인수합니다. 본사는 뉴욕에 그대로 두고 자본과 노하우만 받는 조건이었어요. 이후 런던 소호, 로스앤젤레스, 두바이 팝업까지 매장이 늘었습니다. 2026년엔 첫 여성 캡슐도 냈어요. 남자 옷만 만들던 12년을 지나 처음으로 여성복을 만든 겁니다.

그리고 이번 주 노스페이스와 30벌짜리 FW26 컬렉션을 냈습니다. 2019년 첫 협업 이후 처음으로 고어텍스가 다시 들어갔어요. 3레이어 마운틴 재킷 2000, 뒤집어 입는 눕시, 90년대 알파인용 헬리 베스트, 데날리 플리스. 산악 장비에 뉴욕 옷 입히기 — ALD가 12년째 하는 일이 그겁니다. 9월 17일 ALD와 노스페이스에서 나왔어요.
가족 이름을 건 브랜드가 12년 만에 LVMH 옆에 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