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에메레온도르, 에메 레온 도르, 12년 만에 LVMH까지
DEALY · 2026년 9월 18일

에메레온도르, 에메 레온 도르, 12년 만에 LVMH까지

퀸즈 그리스 이민자 아들이 뉴욕 옷을 다시 정의한 이야기입니다 🗽

아버지 별명을 브랜드 이름에 넣었다
사진 ALD FW26 딜리버리 1

테디 산티스는 퀸즈에서 그리스 이민자 부모 밑에 자랐습니다. 집안은 가죽 제품 가게를 했어요. 90년대 뉴욕 힙합과 농구, 여름마다 가던 그리스 — 이 셋이 그의 재료였습니다. 2014년 3월 브랜드를 세우며 이름을 지었어요. 프랑스어로 '사랑받는'이라는 뜻의 Aimé, 아버지 별명 Leon, 그리고 자기 이름 Theodore에서 딴 Dore. 가족 이름을 그대로 간판에 올린 거예요.

매장 안에 카페를 넣고 포르쉐를 만들었다
사진 ALD 로스앤젤레스 매장, 2026

2016년 놀리타 모트 스트리트에 첫 매장을 열고, 2019년 멀버리 스트리트로 옮깁니다. 안에 지중해식 카페 '카페 레온 도르'를 넣었어요. 옷을 안 사도 커피 마시러 오는 곳, 그게 뉴욕에서 ALD가 자리 잡은 방식이었습니다. 2020년엔 1990년식 포르쉐 964 카레라 4를 통째로 손봤어요. 외장은 멀버리 매장 정면과 같은 흰색, 시트는 쇼트 가죽과 로로 피아나 하운드투스. 옷 브랜드가 차를 만든 첫 사례 중 하나였습니다.

31년 묵은 농구화를 꺼내 다시 신겼다
사진 ALD × 뉴발란스 게이터 런, 2026

2019년 뉴발란스와 997·990으로 시작한 협업이 2020년 550에서 터집니다. 1989년 이후 창고에 있던 농구화를 산티스가 다시 꺼냈고, 그 뒤 550은 뉴발란스의 가장 잘 팔리는 신발 중 하나가 됐어요. 2021년 뉴발란스는 그를 '메이드 인 USA' 라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앉힙니다. 편집숍 사장이 대형 스포츠 브랜드의 라인 하나를 통째로 맡은 거예요.

LVMH가 지분을 샀다
사진 ALD 첫 여성 캡슐, SS26

2022년 1월, LVMH 럭셔리 벤처스가 소수 지분을 인수합니다. 본사는 뉴욕에 그대로 두고 자본과 노하우만 받는 조건이었어요. 이후 런던 소호, 로스앤젤레스, 두바이 팝업까지 매장이 늘었습니다. 2026년엔 첫 여성 캡슐도 냈어요. 남자 옷만 만들던 12년을 지나 처음으로 여성복을 만든 겁니다.

7년 만에 고어텍스로 돌아왔다
사진 ALD × 노스페이스 FW26

그리고 이번 주 노스페이스와 30벌짜리 FW26 컬렉션을 냈습니다. 2019년 첫 협업 이후 처음으로 고어텍스가 다시 들어갔어요. 3레이어 마운틴 재킷 2000, 뒤집어 입는 눕시, 90년대 알파인용 헬리 베스트, 데날리 플리스. 산악 장비에 뉴욕 옷 입히기 — ALD가 12년째 하는 일이 그겁니다. 9월 17일 ALD와 노스페이스에서 나왔어요.

가족 이름을 건 브랜드가 12년 만에 LVMH 옆에 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