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나텔라베르사체, 도나텔라 베르사체, 그리고 처음 짓는 자기 이름
오빠가 죽은 뒤 28년을 지킨 사람 이야기입니다 👑

1955년 이탈리아 남부 레조 칼라브리아에서 4남매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는 양장점을 했어요. 1978년 오빠 잔니가 밀라노에서 베르사체를 세울 때 그는 곁에 있었습니다. 큰오빠 산토는 돈을, 잔니는 옷을, 도나텔라는 영감을 맡았어요. 잔니는 그를 뮤즈라고 불렀습니다. 금발, 선탠, 하이힐 — 잔니가 그리는 여자는 도나텔라였어요. 부사장으로 광고와 이미지를 맡으며 슈퍼모델 시대를 함께 만들었습니다.

1997년 7월 15일, 잔니가 마이애미 자택 계단에서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납니다. 회사는 조카 알레그라에게 절반, 산토와 도나텔라에게 나머지가 갔어요. 도나텔라는 두 달 뒤 밀라노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첫 쇼를 올렸습니다. 2000년 그래미에서 제니퍼 로페즈가 입은 초록 정글 드레스는 그의 작품이에요. 사진 검색이 너무 많아서 구글이 이미지 검색을 만들었다는 그 옷입니다.

2004년 중독 치료를 받고 돌아온 뒤 그는 브랜드를 다시 세웠습니다. 마돈나, 비욘세, 레이디 가가 캠페인, 2011년 H&M 협업, 2021년 펜디와의 '펜다체'. 2017년엔 잔니 20주기 쇼에 나오미 캠벨·신디 크로퍼드·클라우디아 시퍼를 다시 세웠어요. 2024년엔 제이지의 락 네이션과 다년 파트너십을 맺고 슈퍼볼에서 공개했습니다. 럭셔리와 힙합, 팝을 한 무대에 올리는 게 도나텔라 방식이었어요.

2018년 마이클 코어스의 카프리 홀딩스가 베르사체를 21억 달러에 샀습니다. 가족 회사 40년이 끝난 거예요. 그리고 2025년 3월, 도나텔라가 28년 만에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에서 물러납니다. 후임은 미우미우 출신 다리오 비탈레. 그해 12월 프라다 그룹이 13억 7,500만 달러에 다시 사갔고, 비탈레는 1년 만에 나가 지난주 엠포리오 아르마니로 갔어요. 지금 베르사체는 알라이아 출신 피터르 뮐리에가 맡습니다. 도나텔라는 브랜드 앰배서더로만 남았어요.

어제 발표됐습니다. 도나텔라가 LA 온라인 리테일러 리볼브 그룹과 함께 새 브랜드를 만든다고요. 패션과 뷰티, 2027년 론칭, 이름은 아직 없습니다. 리볼브가 기술과 유통을, 도나텔라가 얼굴과 옷을 맡는 구조예요. "문화는 연결에서 온다. 새로운 목소리, 새로운 룩, 새로운 에너지로 그 연결을 만들고 싶다."
오빠의 이름을 48년 지킨 사람이 71살에 처음으로 자기 브랜드를 시작합니다.